16년차 영어 강사로서, 더 이상 영어 독해에서 새로운 방식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광진 선생님의 ‘브릿지 포인트’는 그 믿음을 깨트렸습니다. 이 강의는 단순히 지문을 ‘읽는 법’이 아니라, 지문을 ‘보는 법’을 가르칩니다.‘플동차’, ‘마차동’ 같은 구도는 처음엔 생소했지만, 곧 지문 구조의 리듬을 읽는 리터러시 감각으로 전환되었고, 수능 독해의 ‘문장 연결 메커니즘’을 구조적으로 재정의하게 해주었습니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문학적 사고 도구’로서 문장을 파악하는 방식. 이는 단순한 스킬이 아닌, 사고의 관성을 바꾸는 인지 전략의 재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16년간 강단에서 수많은 독해 전략을 가르쳤고 검증했지만, 브릿지 포인트는 지문을 ‘이해하는 도구’로서의 영어 교육에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커리큘럼이었습니다. 강사로서도, 학습자로서도 큰 자극과 영감을 받은 수업이었습니다.